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세인 알무살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은 "공식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저우에서 불과 180km 떨어져 있는 상하이에서는 22일 19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상하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 수는 2만9881명에 달한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시를 전면 봉쇄한 상황이다. 이달 11일부터는 코로나19 발병 집계에 따라 '봉쇄구역', '통제구역', '예방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멀지 않은 항저우에서 대규모 국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폐쇄루프' 속에서 진행한 이후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포기하는 등 국제대회 개최권을 반납해오고 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