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돌봄·주거 불안 해결할 것”

“5살 솔이 아빠, 돌봄 사각지대 해결할 것”

구도심 재개발 사업·재개발 인센티브 공약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주민 의원실 제공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주민 의원실 제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시가 시민들을 불안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 불안과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이후 우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복지 제도를 만들어왔다”며 “많은 노력 끝에 복지의 기본 꼴을 갖췄지만 우리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 불안, 취업 불안, 육아 불안, 돌봄 불안, 노후 불안 등 열거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며 “일상의 불안에 맞서 달라.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먼저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자녀인 5살 솔이를 언급하며 “저희 맞벌이 부부가 딸을 키우면서 정말 많은 장벽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 돌봄만 문제가 아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을 만든 우리의 어르신들은 지금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며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기마다 안심돌봄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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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거 불안 해소를 약속했다. 박 의원은 “서울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결국 해법은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주택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 택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서울에 남은 땅이 거의 없다”며 “공급이 중요하다면 사실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 주택 노후화로 인한 자연 멸실과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전세 수요를 감안하면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구도심 지역은 주택 노후화도 심하고 주차 공간, 편의 시설 등 모든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라며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적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이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들과 비슷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후 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토부가 열심히 만들어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에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차별에 대한 불안, 취업과 고용 불안, 학자금, 대출, 집값, 자산에 대한 불안 등도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대국, 민주주의 선진국의 수도 서울을 삶의 만족도도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73년생, 5살 솔이 아빠, 저 박주민이 해결해나갈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에 대해서는 “서울 시민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삶의 만족도를 높여야 진정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며 “새로운 발상,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은 세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원은 “현재 삶의 불편·불안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훨씬 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좋은 감성과 태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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