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벤처협회, 전·현직 회장 소유사 잇따라 거래정지

포인트모바일 관리종목 지정·거래정지

크루셜텍,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벤처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벤처기업협회가 전현직 회장 소유 회사의 주식매매 거래 정지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2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벤처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벤처협회 수장인 강삼권 회장이 소유한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모바일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식매래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불과 1년 4개월 만에 퇴출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유는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에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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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회사는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4월 19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다음달 15일 전후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해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포인트모바일 측은 “회사도 당혹스러운 상황으로 이의신청서를 접수했고 오해 부문이 있는 것 같아 이를 해명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루 빨리 거래가 재개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삼권 현 벤처기업협회장강삼권 현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1세대로 전임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낸 안건준 대표의 크루셜텍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17일 크루셜텍에 대해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이 확인되는 경우 상장폐지가 우려된다”고 밝히며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안건준 전 벤처기업협회장안건준 전 벤처기업협회장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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