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새 대통령, 외교장관 공관으로…박진 "인수위 결론 따를 것"

"정식 통보받은 바 없다…인수위 사실상 결론"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사저로 결정한 데 대해 “인수위에서 조만간 결론을 내리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장관 공관의 대체 공간으로 어디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정식으로 통보 받은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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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박 후보자는 “인수위에서 사실상 결론을 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단계에서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함구했다. 그는 또 ‘인수위가 대통령 사저를 졸속으로 이전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위해 방한 중인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과 면담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또 이달 3~11일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으로서 방미했을 당시 케이건 국장과 만난 데 대해 “경제와 안보가 가장 중요한 현안 아니겠느냐”며 “만약 한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이뤄지면 이에 대해 알찬 방문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딱히 확정된 곳은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다음 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초청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들은 내용은 없다. 그것은 일본이 이제 결정을 할 일”이라면서도 “만약 일본이 참석을 결정해서 통보해 오면 그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맞은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계속해서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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