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클린하이킹·요트투어…백화점 문센 ‘이색 강좌’ 눈길

롯데百 여름학기에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 겨냥

클린 하이킹·쓰레기 줄이기 체험·친환경 식탁 수업

여름에 요트 타며 와인·치즈 이야기 나누는 강좌도

신세계는 메타버스서 ‘가상 갤러리 제작’ 등 선보여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클린 하이킹’ 강좌를 진행할 김강은 아티스트/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클린 하이킹’ 강좌를 진행할 김강은 아티스트/사진제공=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이 6월부터 시작할 여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 모집에 나선 가운데, 클린 하이킹·요트 투어·가상 현실 갤러리 만들기 등 이색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중년 주부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운동·발레 등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2030 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특색있는 강좌가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 경험에 힘을 줘 장기적으로 백화점의 핵심 고객층을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6월 2일~8월 31일 진행될 문화센터 여름학기에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반영한 강좌를 강화했다. 클린 하이커 김강은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클린 하이킹’ 수업은 등산하며 주운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들고 정상에 올라가 그림도 그리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제로웨이스트 관련 매장을 운영하는 ‘허그어웨일’과 함께 생활 속 쓰레기를 쉽고 재미있게 줄일 방법을 체험하는 강좌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상처가 나 판로를 잃은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구독 플랫폼 ‘예스어스’와 ‘샘표’가 함께하는 랜선 쿠킹클래스 ‘우리 가족 친환경 식탁’ 강좌 등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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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테마로 이색적인 피크닉을 체험하는 ‘선셋 요트투어’도 기다리고 있다. 6월 16일 밤 한강에서 요트를 타며 와인과 치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좌로, ‘치즈플로’ 오너쉐프조장현 아티장이 직접 강연한다. 요트 투어 이후에는 조장현 아티장이 직접 준비한 치즈를 시식하는 시간도 있으며 수강생에게는 웨스트 와일더 와인 4캔과 치즈플레이트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 및 예술 기관과의 컬래버도 눈길을 끈다. 먼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비스포크 큐커’를 활용한 글로벌 푸드 쿠킹 클래스, 삼성 스마트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는 팁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사진작가 데뷔하기’ 클래스, 아이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며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학 코딩’ 클래스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선보인다. 또 예술의전당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도 예정돼 있다. 수강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평범한 일상을 넘어 특색 있는 문화 체험을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문화센터 여름학기를 통해 고객들이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 여름학기에 일부 강좌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미래인재 디지털 A to Z’,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이다. 유명 포털사이트 트레이너를 비롯해 현직에 있는 강사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법을 알려준다.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6월부터 수업이 진행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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