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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랩지노믹스, 영업익 3배↑ 호실적에도 주가 10% 하락

1Q 매출 134%, 영업익 221%, 순익 187% 증가

코로나19 환자 폭증해 진단 서비스·키트 수요 확대

"코로나 매출 줄겠지만 비축한 현금 바탕으로 신사업 나서겠다"






랩지노믹스(084650)가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25일 발표했지만 주가는 10% 가까이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히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전날 대비 9.93% 하락한 8,250원, 거래량 329만5587주로 거래를 마쳤다. 연속 3거래일 하락세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6억원으로 134% 늘었고,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187% 뛰었다. 기록적인 실적 성장을 실현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은 올 1분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서비스 검사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단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은 585억원과 196억원으로 각각 140%와 128%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진단서비스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63.3%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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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서비스 검사가 많이 늘어나고 진단키트 수출도 양호했던 덕분"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신속항원키트와 현장진단키트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산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진단 관련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보건 당국이 코로나19를 이날부터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사회 곳곳에서 일상회복이 본격 시작되면서 1분기와 같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을 앞으로 기대하긴 어렵다는 중론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비축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사업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방향이 정해지면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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