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 글로벌 3상 결과 공시하며 기존 백신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면역원성 확인했다. 안전성 데이터 확보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세계보건기구(WHO)·유럽식약청(EMA) 등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접종률 상승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요는 감소하지만,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대비 융합 항원 백신의 안전성 우위가 확인될 경우 매출 가시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근희·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자체 개발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결과를 공시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중화항체 기하 평균 비율에서는 우위성, 항체 전환율에서는 비열등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성 데이터를 추후 발표 예정으로 상반기 국내 식약처·WHO·EMA 등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높은 접종률과 감염력 있는 확진자는 백신 매출 상승의 걸림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국내 인구 중 32.7%, 글로벌 인구 중 6.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mRNA 백신 개발 업체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2.8% 감소가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규 변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 예상된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전방 시장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연초누계대비증감률(YTD)은 39.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있다. mRNA 백신의 높은 부작용 비율로 인해 백신 선호도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방식의 백신인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중요하다. 서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누적된 부작용 발생 비율이 mRNA 백신 대비 낮다면 GBP510에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된다”면서 “시장 선호도가 GBP510에 반영되면 2022년 하반기, 2023년의 예상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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