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낙폭 과대 인식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어김없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41%) 오른 2668.1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7포인트(0.63%) 오른 2674.00에 출발한 뒤 2660~2670선을 답보하고 있다.
전날 금리 인상 공포가 증시를 덮치며 지수가 크게 주저앉았지만, 이날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봉쇄조치 확산, 강화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시장은 부담을 덜어내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은 물가 안정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조정을 피해야 할 지점이 아닌 매수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모습니다. 우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005380)(3.57%), 기아(000270)(5.03%)가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2.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삼성SDI(006400)(0.67%)도 상승세다. 반면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2.54%)이 하락세며 NAVER(035420)(-0.87%), LG화학(051910)(-1.75%)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97포인트(1.22%) 오른 910.8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06포인트(0.70%) 상승한 3만 4049.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6포인트(1.29%) 오른 1만 3004.85에 장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