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스마일클럽에 '쓱' 더하다

[SSG닷컴-지마켓글로벌, 통합 유료멤버십 내달 12일 출시]

할인쿠폰·적립 등 공통혜택에

가입플랫폼 따라 전용혜택까지

스벅·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단계적 확대도





신세계(004170)그룹이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유료 회원제인 ‘스마일클럽’을 다음 달부터 운영하며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완성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쿠팡 ‘로켓와우’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주도하는 기존 이커머스 기반의 유료 멤버십 시장에 ‘온·오프라인 통합’을 내세운 신세계가 참전함에 따라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2일 새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스마일클럽은 지마켓글로벌이 2017년부터 써 온 명칭으로 300만 회원을 보유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통합 멤버십의 이름으로 정했다. 멤버십 요금은 가입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 SSG닷컴에서 가입하면 월 3900원, 지마켓글로벌에서 가입하면 연 3만 원이다. 어느 쪽에서 가입하든 각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과 함께 스타벅스 음료 구매 때 월 2회 사이즈 업그레이드, 스타벅스 e-프리퀀시 굿즈 단독 판매 등의 혜택을 모든 회원에게 제공한다. 공동 혜택과 별도로 SSG닷컴을 통한 가입자에게는 장보기 무료 배송 쿠폰 1장과 10% 상품 할인 쿠폰 1장을, 지마켓글로벌에서 가입한 사람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 5000원을 준다. 이번 멤버십 통합으로 SSG머니와 지마켓의 스마일캐시를 일대일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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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까지 그룹의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적용되는 혜택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계열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의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일클럽 출범으로 쿠팡·네이버 중심의 유통업계 유료 멤버십 시장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의 유료 멤버십은 선발주자인 쿠팡(로켓와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가 각각 900만 명, 6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주도하고 있다. 기존 지마켓의 스마일클럽 유료 회원은 300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쿠팡·네이버에 없는 오프라인 채널을 내세워 고객 혜택과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자체 분석이다. 거래액 규모나 수익성에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통합 멤버십이 연내로 예상되는 SSG닷컴 상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통합 멤버십 출시는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자 그룹의 다양한 관계사를 잇는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단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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