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막나가는 푸틴'…또 민간인 2만명 살해 증거 나왔다

“마리우폴서 새 구덩이 늘어가는 모습”

만후시·비노라드네 구덩이 이어 세 번째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마리우폴에서 약 8㎞ 떨어진 스타리크림 마을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NN 홈페이지 캡처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마리우폴에서 약 8㎞ 떨어진 스타리크림 마을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NN 홈페이지 캡처




최대 2만 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또다시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마리우폴에서 약 8㎞ 떨어진 스타리크림 마을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 매장지 추정 구덩이의 발견은 앞서 마리우폴 인근 마을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 있는 공동묘지 근처 구덩기가 무더기로 발견되 데 이어 세 번째다.



마리우폴 시의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한 이후 지난달 24일 구덩이들이 포착됐고 당시엔 그 길이가 60∼70m 정도였다. 지난 7일자 사진에서는 일부 구덩이가 흙으로 덮여있었고, 매장지 규모는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새 구덩이가 추가로 생겼고, 전체 길이는 200m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게 시의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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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 침공 이후 마리우폴 주민 약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추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공동 묘지에 간이 묘비가 세워져 있다. TASS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공동 묘지에 간이 묘비가 세워져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이미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우리 요새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완전히 고립된 상태다. 보이첸코 시장은 “안에선 식량이 떨어지고 있고 마실 물도 거의 없다”며 “이건 인도주의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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