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실적발표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증시 역시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환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5포인트(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76포인트(0.21%) 오른 4,183.96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81포인트(0.01%) 하락한 1만2,488.93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전일(현지시간 26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지속과 중국 봉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에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희비도 엇갈렸다.
호실적을 내놓은 MS(4.81%)와 비자(6.47%) 등은 상승폭을 키운 반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3.67%)과 보잉(-7.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실적시즌에 맞춰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미 증시가 최근 하락 요인들을 뒤로하고 실적 시즌에 초점을 맞춰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결국 한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기대 및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감안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이 1,265원을 기록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로 인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매력도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는지 여부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