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 활동 연장될까…29일 결정

옥시·애경 제외 7개 기업과 피해자단체 등 연장 동의

조정위, 옥시·애경 의견 듣고 29일 회의서 연장 결정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최병환 조정위원(오른쪽 두번째)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최병환 조정위원(오른쪽 두번째)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28일 조정위 등에 따르면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제외한 7개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들과 피해자 단체 등은 조정 종료 기한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조정위 활동 기한은 애초 이달 말까지였다.



재원 분담 비율이 가장 높은 옥시와 애경은 논의에 불참했다. 조정위는 두 기업의 의견을 추가로 듣고 29일 회의를 열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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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이 참여하지 않아도 조정위 활동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조정위의 원 조정안대로 조정이 진행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정위는 지난달 9개 기업이 최소 7795억 원에서 최대 9240억 원으로 추산되는 분담금을 마련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11년 만에 나온 가습기살균제 참사 최종 조정안이었다. 그러나 이 중 60%가량을 책임져야 하는 옥시와 애경이 이에 부동의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중재 역할을 해온 조정위는 활동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옥시, 애경이 조정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서 재협상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일단 조정이 연장되면 기업들과 피해자가 만나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나, 이 경우에도 재원 분담 비율이나 지원금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조정은 어려워질 수 있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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