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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하자는 거죠" 盧 대통령과 맞짱 그 검사, 포스코 법무팀장 됐다

KBS화면 캡처KBS화면 캡처




김영종(56·사법연수원 23기) 법률사무소 호민 대표변호사가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부사장)에 임명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지난 3월 지주사 출범 이후 법무팀장 자리가 공석이었으며 외부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아 김 변호사를 영입했다"며 "다음달부터 출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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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시 동기다. 이후 그는 검사로 임용돼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김 변호사는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아 진행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에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질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이 같은 상황을 “목불인견이었다”고 표현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됐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윤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법무 담당 책임자는 항상 외부에서 영입했다"며 "그룹 차원의 법무 지원,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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