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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한국쿄와기린, 만성신장병 환자용 의약품 2종 공동판매

빈혈 치료제 '네스프', 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치료제 '레그파라'

LG화학은 병·의원급에, 한국쿄와기린은 종합병원급에 각각 영업 전개








LG화학(051910)과 한국쿄와기린이 만성신장병(CKD) 환자용 의약품 2종에 대해 국내 공동판매에 나선다.

LG화학은 CKD 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에 대한 조혈제 ‘네스프’와 만성신장병 환자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레그파라’를 한국쿄와기린과 공동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스프 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는 만성신장병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지속형 조혈제다.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 환자, 투석 전 만성신장병 환자 등에 처방되고 있다. 1주 혹은 2주 간격으로 1회만 투여하면 돼 치료 편의성이 높아 2010년 국내 출시 후 신장질환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레그파라정(성분명 시나칼세트 염산염)'은 하루 1회 경구 투여하는 만성신장병 환자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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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기능 저하로 부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생산이 지속되고, 부갑상선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만성신장병이 진행될수록 중증도가 심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의원과 병원급에서, 한국쿄와기린은 종합병원급에서 각각 영업을 전개하게 된다.

LG화학은 1세대 조혈제인 ‘에스포젠(성분명 에리스로포이에틴), 고칼륨혈증 치료제 ‘네스티칼(성분명 폴리스티렌설폰산칼슘) 등 기존 제품과의 패키지를 구성해 신장질환 의료진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관계자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지속 제시하겠다”며 “탄탄한 전국 영업망과 신장질환 영역에서의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쿄와기린 측은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통해서 병·의원 및 중소병원에까지 네스프와 레그파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는 의료진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전달하고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시장 1위 제품인 네스프와 레그파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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