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인사청문준비단에서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인의 김앤장 고액 고문료 및 업무 내역 관련 의혹과 관련 ‘강 의원이 비공식적으로 김앤장을 방문해 고용계약서를 보셨다고 들은 것 같다’고 말한데 대해 “팩트체크부터 하길 바란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단 한 번도 비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김앤장에 자료요청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저와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는 모두 법률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에 따른 것”이라며 “제가 김앤장을 방문한 적 또한 없다. 영업기밀 등을 이유로 계약서를 끝내 제출할 수 없다고 해 김앤장 측이 가져온 서류를 국회에서 열람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최근 김앤장 재직 당시 간담회 4건을 참석하고 20억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밝혀지자 ‘국회에 이미 상당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거짓 해명을 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며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김앤장이 지급한 김앤장 해외방문 내역, 주요 업무 내용과 성과 등을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며 “한 후보자는 언론에 잘못된 사실을 말씀하신 것을 인정하시고 즉각 해명하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