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세계 첫 메르켈세포암 치료백신 5월 임상 투여 시작"

美 ACCR서 'ITI-3000' 비임상 결과 발표





에이치엘비(HLB(028300))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비임상에서 메르켈세포함 항암백신 'ITI-3000'의 효능을 확인하고 5월부터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

이뮤노믹은 지난 26일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구두발표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세포치료백신 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악성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ITI-1000’, DNA 항암백신 ‘ITI-1001’, 메르켈 세포암을 대상한 DNA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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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ACR에서 발표한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은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 T 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으며, 오는 5월 오픈라벨 방식으로 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발표자인 클레어 로잔 박사는 “(비임상 결과) ITI-3000은 면역세포(CD4+T Cells) 뿐만 아니라 킬러 T세포, NK세포, NKT세포 등을 증가시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종양미세환경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ITI-1000는 현재 미국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이 진행 중으로, 뇌종양 치료 분야 권위자인 존 샘슨 박사와 듀앤 미첼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0개월 이상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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