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尹 찍었지만 상처받아"…정유라, 페이스북도 열었다

SNS 통해 각종 의혹 적극 반박

“왜 제가 세신사 뺨 때렸다고 했나?” 가짜뉴스에 분노

생활 어려운데 가정부 쓰는 이유도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못들만큼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유튜브 캡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유튜브 방송 출연에 이어 폐쇄한 지 6여년 만에 다시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정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첫 게시물을 통해 “분명히 얘기하는데 제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이나 아시안게임 때 어떤 비리라도 있었으면 (제가 딴) 메달 내놓겠다”며 “그때 당시 모두 해외 심판이었는데 비리가 있나? 그럼 우리나라 단체전 메달도 비리로 땄다고 하는 건가? 철저한 조사 아래 메달 박탈해달라”고 적었다.

지난 27일에는 “분명히 메달 날로 따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전부 법적 처리하겠다”며 “(제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 안 하겠다.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하는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 언론을 향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은 모자이크를 해주는데) 제 사진은 여전히 그냥 쓴다. 왜 전 모자이크 안 해주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28일에는 “왜 이런 거짓말들을 했나요?”라며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 등을 나열한 뒤 “왜 제게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고 했나? 왜 제가 세신사 뺨을 때렸다고 했나? 추미애 (전) 의원님 왜 저희 재산이 10조라고 하셨나? 300조가 됐다, 400조 됐다. 도대체 뭐가 진실인가? 손혜원 (전) 의원님 저랑 엄마(최서원)랑 대화하는 거 한번이라도 들어보셨나?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썼다.



앞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당시 최서원씨 단골 목욕탕 세신사의 “8살이던 정유라에게 뺨을 맞았다”는 폭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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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처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처


특히 정씨는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음에도 가사 도우미를 쓰고 있다’는 지적에 “아주머니 계시는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내일 굶어죽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도움 주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다. 꾸준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생활비도 보태 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나?”라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가족이라곤 없는데 그럼 우리 아이는 그런 거 할 때 혼자 덩그러니 가족도 없이 울어야 하나. 정말 정말 너무하시다.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라고 호소했다.

특히 정씨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통해 “누구보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석열을 찍었다.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 진짜 그만하시라”고 답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며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조 전 장관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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