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3년만에 서울 시내를 수놓는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중단

연등법회, 행렬 회향 등으로 구성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부처님오신날’ 축하 연등 행렬이 3년 만에 재개된다.

30일 문화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9시 서울 흥인지문→종로→조계사 구간 도로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주최로 연등 행렬이 이어진다. 연등 법회를 비롯해 행렬, 회향 등으로 구성된 연등회는 지난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다만 그해 초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020년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었던 도심 연등 행렬이 취소됐고 이듬해에도 축소돼 조계사 앞에서만 열렸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연등 행렬에는 5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든 약 10만 개의 등은 당시 동대문과 종로, 조계사 앞을 훤히 밝혔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연등 행렬에는 예년 못지않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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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연등회 깃발과 코끼리·사자·사천왕 등(燈)을 앞세우며 각 참여 단체의 상징등인 장엄등이나 다양한 개인등을 들고서 흥인지문부터 조계사 앞까지 약 2.9㎞가량을 행진한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등 행렬이 마무리된 후 종각 사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9시부터 한시간 반 가량 ‘회향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서는 오후 4시 30분 동국대에서 사전행사인 ‘어울림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등회는 다음달 1일에도 조계사 앞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30분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마당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등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는 ‘나눔 마당’, 불교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을 알아보는 ‘청춘 마당’, 외국인 불자들이 함께하는 ‘국제마당’, 여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마당’ 등이 진행된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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