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중국내 코로나 확산세.. 노동절 연휴에도 지속

베이징 내 신규 감염자 54명

대규모 검사 실시로 매일 폭증하는 추세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4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54명이다. 이달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28일 49명, 29일 54명 등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베이징시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 21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14개의 검체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14개 검체에는 주민 105명에게서 채취한 샘플이 들어있다. 베이징시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3차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신규 감염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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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관리·통제구역도 지난 25일 차오양구 1곳, 26일 퉁저우구 2곳과 펑타이구 1곳, 27일 차오양구 2곳 등 6곳이 지정된 데 하이뎬구 1곳이 추가로 지정됐다. 이들 관리·통제구역에서 현재 361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관리·통제구역에서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 슈퍼마켓을 비롯해 병원 등은 정상 운영된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 연휴 기간 영화관 운영과 각종 공연 프로그램을 임시 중단하도록 했다.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5일부터 베이징 대중교통 이용자는 일주일 내에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탑승 가능하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1만181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57명으로 평균 연령은 82.4세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상하이의 누적 사망자 수는 441명으로 늘었다.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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