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BA.2)’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변이가 싱가포르에서도 확인됐다. 이 변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방송은 싱가포르 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 중 2명이 ‘BA.2.12.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과 2주 만에 점유율이 6.9%에서 19%로 높아졌다.
다만 이 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 또는 우려 변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체는 한 보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BA.2.12.1 변이가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지만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20% 이상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원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현재까지 전파 속도가 가장 높은 변이로 알려졌지만 BA.2.12.1은 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BA.2.12.1’ 변이에 대해 아직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