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양재천길 상권을 자연 친화적인 고품격 문화예술 상권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구는 최근 지역특화 골목상권 육성을 지원하는 서울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시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양재천 카페거리로 불리는 양재천길 상권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가 거의 없고, 소규모의 특색 있는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다.
구는 우선 양재천 둔치에 거리공연을 위한 소규모 공연장을 설치하고 상징 조형물도 만들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 사업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까지 총 216억 원을 투입해 주변에 양재공영주차장 및 주민편의복합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골목상권 활성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