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법정 스님 육성 법문 ‘꽃한테 들어라’ 출간






오는 8일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법정 스님의 육성 법문을 정리한 법문집 ‘꽃한테 들어라’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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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법정 스님 입적 12주기를 맞아 1994년~2009년 법문 36편을 묶어 출간된 오디오북 ‘법정 스님 108법문 상’에 실린 음성 가운데 상태가 좋은 13편을 추려 글로 정리했다. 그 동안 법정 스님의 법문은 여러권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지만 육성을 글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첨삭이 이루어져 실제 법문과는 다소 다른 내용들도 있었다.

반면 이번 법문집은 실제 육성을 그대로 옮겨 독자들이 스님의 사상을 더욱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구어 표현은 문어로 정리했다. 이 책에는 이전의 법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법문 4편이 포함됐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제공한 영상과 음원 자료에서 발굴한 것이다. 출판사인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는 앞으로 책으로 처음 선보이는 법문 20편 이상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법정스님의 맏상좌로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인 덕조 스님은 “은사 스님을 추억하며 그분의 글과 법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더욱더 많아졌음을 느낀다”며 “스님이 남기신 보배 같은 법문을 금고 속에 고이 모셔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에 답해 세상 이웃들에게 들려드리는 것도 시은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가셨지만 시공을 초월해 우리에게 일깨움을 주신다”며 “스님의 법문은 지금 여기 바로 우리 곁에서 ‘정신 차려라’, ‘깨어 있으라’, ‘행복하라’라고 말씀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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