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천식환자 10명 중 6명 호흡기능검사 안 한다

여성 40.9%, 남성 44.2% 검사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도 55.9%

19세 이상 유병률은 3.2%

그래프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그래프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천식 환자 10명 중 6명은 호흡기능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천식의 날(5월 3일)’을 맞아 2일 발표한 2020년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42.4%만 폐기능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부터 연도별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31.0%, 33.1%, 35.1%, 36.9%, 42.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천식 악화의 조기 발견 및 약제 조절 등 질환 관리를 위해서 정부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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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70대가 48.5%로 가장 높고, 90대 이상은 27.6%로 가장 낮았다. 그 외 60대 47.3%, 80대 41.8%, 50대 41.5%, 20대 40.4%, 40대 35.7%, 30대 35.2%, 15∼19세 29.2% 등이다. 성별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여성 40.9%, 남성 44.2%다. 천식 조절상태 유지에 효과적인 예방 약물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환자 비율도 55.9%에 그쳐 천식 검사·처방 지표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천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분율)은 3.2%, 65세 이상의 천식 유병률은 5.0%다.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만 명당 34.4명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천식 의심환자는 물론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씩은 호흡기능검사를 받도록 권장 된다”면서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가 좋은 우리지역 좋은 병원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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