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빙하기 끝…'4세대 아이돌' 세계를 녹인다

◆월드투어 나서는 K팝 신예들

빌보드200 1위 '스트레이 키즈'

서울·도쿄·LA 등 10개도시 진격

BTS 동생 'TXT'는 美 7곳 공연

'더보이즈·에이티즈'도 유럽으로

'MCND'는 美·加 찍고 남미 투어

두 번째 월드투어 나서는 ‘스트레이 키즈’ 서울 콘서트 /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두 번째 월드투어 나서는 ‘스트레이 키즈’ 서울 콘서트 /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팬데믹으로 해외 팬들을 만나지 못했던 4세대 K팝 아이돌들이 다시 해외로 나간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의 팬들이 K팝을 이끌어 갈 신예들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4세대 아이돌이자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마지막 서울 공연에서는 글로벌 팬들의 모습을 객석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생중계돼 세계 각지의 팬들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멤버들도 영어로 멘트를 자주 하며 글로벌 팬들을 챙겼다. 국가별 자막도 실시간으로 제공돼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공연 종료 시점 전 세계에서 보낸 하트(응원) 수는 225만 회를 넘어섰다.

두 번째 월드투어 나서는 ‘스트레이 키즈’ 서울 콘서트 /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두 번째 월드투어 나서는 ‘스트레이 키즈’ 서울 콘서트 /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2년 5개월 만의 대면 공연에 콘서트는 250분이나 진행됐다. 빌보드200 1위 곡 ‘매니악’과 국악 요소를 접목한 ‘소리꾼’, 멤버 한의 프리스타일 랩, 리노의 ‘너를 보내고’ 커버, 방찬의 ‘예뻤어’ 커버 등 다양한 곡들이 공연장을 채웠다. 앵콜 때는 관객들이 함께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함께 춤 추는 이벤트가 진행돼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라이브 밴드로 절반 이상의 곡을 소화해 풍성함을 더했다. 자체 프로듀스 능력이 있는 멤버들답게 곡 작업과 퍼포먼스, 콘서트 기획에 참여해 저력을 보였다. 리더 방찬은 마지막 인사에서 “부담감이 너무 컸고 외롭기도 했는데 팬들 덕분에 눈물도 흘릴 수 있게 됐다”며 “스테이(팬클럽)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다른 멤버들과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월드 투어는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LA 등 총 10개 도시에서 18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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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재개만을 기다려왔던 다른 아이돌들도 발 빠르게 세계 무대로 나선다. BTS의 동생 그룹인 빅히트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첫 월드 투어를 가진다. 시카고·뉴욕·애틀랜타·휴스턴 등 미국 7개 도시 공연이 예정돼 있고, 공연 장소는 더 추가될 전망이다. 이들은 빌보드200에서 5위에 올랐고 빌보드 송브레이커 차트에 K팝 아이돌 최초로 이름을 남기는 등 인기를 얻어 왔다.

스트레이 키즈와 ‘즈즈즈’로 엮었던 더보이즈와 에이티즈도 월드 투어에 나선다. 더보이즈는 29일 LA에서 투어를 시작해 미국 6개 도시를 돈 뒤 유럽으로 건너가 런던·로테르담 등 4개 도시에서 유럽 팬들을 만난다. 에이티즈는 4월 23일부터 유럽 투어를 이미 시작한 상태다. 파리·베를린·암스테르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4세대 MCND는 유럽 투어를 마치고 6월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로 떠난다. 트레저는 11월 일본 6개 도시에서 17회에 걸친 아레나 투어를 갖는다.

4세대 윗 선배들도 다시 세계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은 6월 서울 콘서트에 이어 7월 일본 투어를 연다. SM엔터테인먼트의 NCT 127은 두 번째 월드 투어를 5월 일본에서 이어가고, 그 외 세계 도시에서도 계속할 계획이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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