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B운용 “해외 ETF 운용사 인수 추진…2년내 2위로"

['2030년 업계 1위' 비전 선포]

조직·인사 개편 등 경쟁력 강화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KB자산운용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최근 운용사들이 잇따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쏟는 가운데 KB자산운용도 해외 운용사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ETF와 퇴직연금 부문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2년 후 국내 2위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3일 KB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기준으로 2024년까지 업계 2위, 2030년에는 1위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126조 8300억 원 규모로 삼성자산운용(292조 5200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165조 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회사 슬로건 ‘당신의 REAL 투자 솔루션, KB자산운용’은 고객 수요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최적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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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KB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은 “자산운용 자체 역량과 그룹사 역량을 집결해 2030년 1위를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공략과 M&A를 통한 해외 진출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자산운용은 그룹 차원에서 해외 ETF 운용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ETF 및 퇴직연금 부문에 대한 대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ETF&AI본부를 전략 및 운용 담당으로 세분화했으며 퇴직연금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운용·외부위탁운용관리(OCIO)·채권운용 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 부문을 신설했다.

해외투자실의 경우 해외인프라운용본부로 승격했다. KB자산운용의 해외 대체 투자 수탁액은 이현승 대표 취임 후 7000억 원에서 6조 3000억 원 수준으로 9배 성장했다.

한편 조직 문화에 있어서도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방향으로 인사 제도를 개편했다. 인사 평가와 보상의 연동 비율을 높여 예측 가능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연 5일간의 리프레시 휴가제와 복지 포인트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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