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의 답변을 듣고 있다. / 성형주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에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한 후보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의 발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기저전원으로서 원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은 늘리거나 적어도 현재의 셰어(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원전을 장기적으로 없애겠다는 정책은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원전의 활용은 배치되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석탄과 LNG 발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다양한 발전원의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LNG 등 여러 에너지원의 합리적인 혼합이 필요하다”며 “최근의 에너지 공급 불안과 변화된 에너지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이 적정 수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및 운영 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 등을 통해 원전을 기저원전으로 계혹 활용해 나가야 한다”며 “원전 가동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의 주요 동력으로서 지속 보급해야 한다”며 “다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연계된 관련 산업의 육성, 주민 수용성 확보, 계통안정성 등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