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의 대통령실에서 ‘경제안보’를 책임질 경제비서관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산업비서관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두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한 에이스로 일단 뼈대를 잡으라"는 윤 당선인의 주문에 따라 지명됐다.
김 비서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경제정책과 기획통이다. 박근혜정부 당시 기재부 경제분석과 과장, 종합정책과과장을 역임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현재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기획하는 경제정책국장이다.
강 비서관 내정자는 기술고시 29회로 산업정책과 에너지정책 전문가다. 박근혜정부에서 산업부 석유산업과장과 원전산업과장을 지내며 정부의 에너지정책 실무를 맡았고, 문재인정부에서 소재부품산업장비산업정책관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선 ‘소부장’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무역투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을 거치며 무역과 산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오는 6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인선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며 “금요일과 일요일에 나눠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와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가 동시에 발표되는 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