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매설한 지뢰와 불발탄 및 부비트랩 제거 기대감에 국내 지뢰 제거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50분 기준 퍼스텍(010820)은 전 거래일 대비 930원(23.10%) 오른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디알텍(214680)도 전 거래일보다 180원(10.59%) 오른 188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지뢰 제거 관련주로 분류된다. 퍼스텍은 방위사업체로 항공우주, 유도무기, 지상무기, 해상무기, 무인화 장비 등에 쓰이는 부품을 개발, 공급한다. 디알텍은 2000년 4월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 기업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며 농경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불발탄 등을 그대로 두고 떠나 인명 피해와 전세계의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러시아군 침공으로 파종 시기를 놓쳤고 경작지에 지뢰가 있을까 두려워 농사를 지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뢰 제거 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주가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