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는 여상덕(사진) 고문(전 최고마케팅책임자 사장)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다. 컬러 TV 도입 등 미국 방송 산업을 개척한 데이비드 사노프 미국 RCA 회장을 기려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 고문은 40여 년간 전자·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 몸담으면서 LG디스플레이 LCD 개발센터장, TV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OLED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특히 한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의 비약적 성장과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OLED TV로의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여 고문은 20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42인치, 52인치, 100인치 LCD를 잇달아 개발하는 등 LCD 대형화를 주도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중소형 LCD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OLED 원천 기술을 개발해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는 데도 결정적 기여를 했다.
시상식은 이달 8일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되는 ‘SID 2022’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