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혼 앞둔 여친, 백신 맞고 다리를 절단했어요" 울분의 靑청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평소 건강했던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혈전 현상으로 다리를 절단했지만 백신 부작용을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백신부작용으로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에 사는 32살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지난 3월 14일 오후 6시쯤 통화 중이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말하더니 휴대폰을 떨어트렸다"면서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간 여자친구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수술을 잘 마치고 위기를 넘기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면서 "결국 다음날 왼쪽 다리에 혈전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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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주장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두 차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몇 시간 뒤 다시 혈전이 생기는 현상이 반복됐고, 결국 병원으로부터 다리 절단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다리가 괴사해 무릎 밑 7㎝를 남기고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며 "현재 여자친구는 절단된 통증으로 인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의사 선생님들도 이렇게 젊은 나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도 아주 드문 사례고 이렇게 원인 불명으로 다리에 혈전이 계속해서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백신부작용을 제외할 순 없다고 하셨다"면서 "그런데 보건소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은 이미 인정되고 있지만 심근염 수술 후 혈전이 생겨 다리를 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하던 여자친구가 하루아침에 심근경색과 다리에 혈전이 생겨 절단까지 한 상황에는 백신 부작용밖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겨우 30살인 여자친구가 나머지 인생을 다리가 절단된 채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국가 차원에서 백신을 맞도록 독려해놓고 최소한의 부작용 인정만 해주는 무책임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혈전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아서 여자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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