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열아홉 이예원·스무살 김주형, 어버이날 ‘트로피 선물’ 쏠까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6일 개막

‘티샷·아이언 정확도 톱10’ 신인 이예원 첫승 도전

KPGA 투어 매경오픈 5일부터 남서울CC서 열전

지난해 준우승 김주형,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열아홉 이예원(KB금융그룹)과 스무 살 김주형(CJ대한통운)이 어버이날 선물로 통 크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이번 주 이예원과 김주형은 각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두 대회 모두 우승자가 탄생하는 최종 라운드가 8일 어버이날이다.

먼저 이예원은 6일부터 사흘 간 충북 충주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리는 교촌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주목할 신인인 국가대표 5인방 중 한 명인 이예원은 최근 리더 보드 상단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첫 대회에서는 공동 44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톱 10(공동 6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 투어에 연착륙한 모습이다. 지난해 점프(3부) 투어 1·2차전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준회원 입회 한 달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했고 드림(2부) 투어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1부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올 시즌 드라이버 샷 거리(30위)나 평균 퍼트(51위) 부문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파4·5 홀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7위, 그린 적중률 공동 8위, 평균 타수 10위가 말해주듯 정교함과 꾸준함을 증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쟁쟁한 언니들이 버티고 있는 대상(MVP) 포인트 부문에서 톱 10(9위)에 든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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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코스에서 정규 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라는 것도 이예원을 주목하게 한다. 베테랑이나 신인이나 모두 낯선 조건에서 기량을 겨뤄야 한다.

김주형. 출처=아시안 투어 트위터김주형. 출처=아시안 투어 트위터


김주형은 5일부터 나흘 간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는 매경오픈 출전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주형의 최근 성적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에 충분하다. 그는 지난달 아시안 투어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 6위로 예열을 마쳤다.

지난 시즌 김주형은 KPGA 투어 3관왕(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과 아시안 투어 상금왕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대회에서는 우승자 허인회(35·금강주택)에 2타 뒤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년 전의 아쉬움을 씻고 KPGA 투어 통산 3승을 꿰찰 차례다.

1982년 창설된 매경오픈은 KPGA 선수권과 한국오픈에 이어 KPGA 투어 대회 중 세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과 KPGA 투어 5년 시드, 아시안 투어 시드를 준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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