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0년만에 베일 벗는 송도 '워터프론트'

1-1단계 이달 완공…수질 개선

2단계서 스포츠 체험장 등 조성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 현장.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 현장.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ㅁ’자 형태의 물의 도시로 가꾸는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이 10년 만에 마무리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4월 착공에 들어간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이 이달 말 완공된다고 5일 밝혔다. 총사업비 790억 원을 투입해 송도 6·8공구 유수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1-1단계 사업은 길이 0.93km에 폭 40~72m다. 수문 1곳, 보도교 2곳, 친수시설, 공원 등도 함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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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수문을 통한 해수 순환으로 유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호우 시 해수 유입 차단 및 저류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침수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후속 단계인 1-2단계 구간은 교량의 경관 및 공법 선정 등 실시설계 단계의 주요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 공사 발주를 목표로 6·8공구 유수지~북측연결수로~북측수로 구간의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9월 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해양수산부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천대 남측)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과 해양스포츠 교육·체험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유입된 해수를 약 15일간 순환시켜 인천 앞다바다와 동일한 2~3등급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평소에는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약 1000만 톤의 담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침수 피해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마리나, 수상레저, 스포츠 등의 시설을 워터프런트에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과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의 완공은 ‘해양 친수도시’를 꿈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가 크다”라면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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