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CIA, “中, 대만 침공 관련 우크라 사태 주시”

“러, 전술핵 사용 징후 아직 없어”

윌리엄 번스 CIA 국장. 위키피디아윌리엄 번스 CIA 국장. 위키피디아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과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경제적 제재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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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지도부가 대만을 무력 침공 시 생길 수 있는 결과를 미리 본다는 측면에서 이 사안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손에 넣겠다는 결심을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스 국장은 또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전술핵 배치를 계획하거나 잠재적 사용을 고려한다는 어떠한 실질적 증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 지도부의 발언을 고려할 때 사용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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