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靑비서관 발탁 고무된 중기부…'내부 승진' 첫 차관도 나올까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중용에

조직내 사기충전 기대감 술렁

文정부선 민간인 출신이 꿰차





“일할 맛 나네요. 이참에 내부 승진의 첫 차관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가 발표된 후 중소벤처기업부 분위기가 고무된 모습이다. 장관급 승격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새 정부의 첫 번째 중소벤처비서관(1급)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8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김성섭(사진) 중소벤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국장급)이 중소벤처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내부가 큰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청와대와 중기부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핵심 보직인 중소벤처비서관을 임기 내내 민간인 출신으로 임명해왔다. 하지만 윤 정부 청와대가 첫 비서관 인사에서 중기부 출신을 중용하면서 향후 중소·벤처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기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임 중소벤처비서관은 중기부 내에 양축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과 벤처창업 분야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중기부 내 인재로 꼽힌다”며 “선후배들의 신망도 높아 윤 정부의 첫 중소벤처비서관으로 거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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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만간 있을 차관 인사에서도 내부 승진으로 발탁 되길 내심 기대하는 모양새다. 장관급 승격 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자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연이어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장관급 중앙부처로 위상을 다져왔고, 현재 실장급 자리에서 올라가는 것이 중기부 내부의 결속과 정책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스럽다는 기류가 강하다.

현재 중기부 내 실장급(1급) 보직은 행시 38회가 주류다.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 변태섭 중소기업정책실장, 이준희 기획조정실장 등이 모두 행시 38회로 내부 승진이 가능한 차관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인수위도 중기부 내부 승진을 차관 선발 1순위로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각 부처 에이스 관료들을 중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영 중기부장관 후보자 측도 내부 승진을 통해 차관으로 선발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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