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봉쇄 여파', 중국 4월 수출 급감…전년 동월 대비 3.9%↑ 그쳐

우크라이나發 글로벌 경제 불황 영향도

소비 위축에 수입도 0%대 성장에 그쳐

상하이항. 연합뉴스상하이항.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여파와 세계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중국의 4월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27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3월)의 14.7%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관련기사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30%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 특수'에 따른 수출 호조를 누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황이 가시화되고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4월 무역 지표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봉쇄 사태의 충격으로 지난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대 성장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월간 수입이 감소한 것에 비해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다.

4월 중국 무역수지는 5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