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 동물구조단체 ‘다온 레스큐’ SNS 캡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고발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히려 환영한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고발하면) 얼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CCTV 어디 어디 찍어 놨는지 다 확인했다. 어디에서 뭘 찍을 수 있는지는 알아봤다”며 “저를 고발하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부인을) ‘밖에 나가 있어 달라’고 하는 말의 주체를 김씨가 했다고 제가 말했다고 하지 않았다. 김씨가 직접 이야기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그러니까 수행원이 했든 사전에 외교부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했든 그런 이야기가 갔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러면 앞으로 이제 모든 국가의 공식 행사에 분리불안 때문에 이제 개를 끌고 와야 하는 것이냐. 개를 안고 다녀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해당 의혹 제기에 “허위주장”이라면서도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가 있어 개를 끌고 간 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2일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안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