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069080)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98억 원, 영업이익이 223억 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40%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신작 ‘뮤 오리진3’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동시에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소폭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5개 이상의 자체 개발 신작 게임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에도 캐주얼 게임,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 출시 전까지는 ‘뮤 오리진3’ 등의 기존작들의 라이브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다. 또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콘솔게임과 인디게임 등 새로운 시장에도 도전한다. 웹젠 관계자는 “현재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콘솔 작품을 확보했다”며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게임들의 외부 공개여부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의 외적요인으로 사업 및 개발에서 일부 일정지연은 있었지만, 올해 사업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작개발은 물론 외부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 임직원이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4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 측은 당초 이달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정치권의 중재로 파업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웹젠 노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헌 의원실과 노웅래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리는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동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