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시, 한강변 공간 재편…여의도-용산 등 주요거점 연계·통합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 최근 실시

'서울비전 2030'·'2040 서울플랜'의 연장선

한강 중심 도시공간…서울 국제 경쟁력 제고





서울시가 한강변 공간 재편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변 중심 공간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이 용역은 한강변 주요 거점 간 연계방안과 통합 구상안을 마련하고 한강 일대 교통인프라 및 녹지생태 도심 확충 방안을 구상함과 동시에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과 연계한 신규 공간 확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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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연장 41.5km, 면적 39.9k㎡의 광범위한 공간으로, 서울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어 도시 공간구조 및 기능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다. 앞서 서울시는 수변중심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해 수변공간을 활력거점으로 삼는 ‘서울비전 2030’을 지난해 발표했고, 지난 3월에는 ‘2040 서울플랜’을 통해 6대 공간 정책 중 하나로 ‘수변 중심공간 재편’을 제시한 바 있다. 2040 서울플랜에서 서울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 공간으로 ‘수변’에 주목하고 한강의 수변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수변과 도시공간 간 경계를 허물어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업무·상업·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중심지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등 한강 중심의 도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간 기능적·공간적 연계 및 통합 방안을 구상하고 이들 거점의 특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검토할 예정이다. 또 한강을 활용한 UAM 등 미래 교통수단 운영 방안, 수상 교통기반 등 교통 인프라와 함께 시민 여가·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생태거점 조성 등 녹지생태 도심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변북로 등 한강변 간선도로 관련계획 검토를 통해 간선도로 개선 시 확보 가능한 유휴공간을 파악한 후 이를 활용한 수변 공간 구상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향후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 설문조사, 관련 부서와의 협업 등의 절차를 통해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해 나갈 것은 물론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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