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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여의도 하나금투빌딩, 국제 친환경 건축 'LEED 골드' 획득

코람코자산신탁, 더원리츠 통해 건물 운용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제도…ESG 투자처 부각

에너지 절감 노력 등으로 탄소 배출량 낮춰

코람코더원리츠 기초자산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 전경코람코더원리츠 기초자산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 전경




코람코자산신탁은 더원리츠를 통해 운용 중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글로벌 친환경 건축평가 및 인증 제도로 △설계계획 △건물의 위치 및 교통 인프라 △물 자원 사용 절감 △에너지 절약 및 대기 환경 △친환경 건축 자재 사용 △실내 환경 관리 △혁신 설계 등 8개 항목을 평가한다.



네덜란드의 GRESB, 영국의 BREEM 등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제도로 꼽힌다. 이번 코람코더원리츠(417310)가 획득한 ‘LEED 골드’등급은 LEED 인증레벨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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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더원리츠는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ESG 투자를 위해 고려하는 대표적인 평가지표"라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산이 희귀한 만큼 ESG 투자처를 찾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빌딩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수전 및 조명 계통에 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하고 건물관리 시설을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물 내부에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해 입주사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도 줄여 관리비용을 낮췄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약 25조 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민간 리츠부문 1위 운용사로 자산운용업계에서 ESG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턴 전사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ESG 위원회를 조직하고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자산 지속가능성 평가인 'GRESB 2022'에도 참여했다.

이재민 코람코자산신탁 전략팀장은 "코람코는 국내에 ESG 개념이 도입되기도 전인 지난 2007년 부터 ‘그린스마트빌딩지표’라는 친환경 자산운용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코람코가 보유한 자산들의 친환경성을 지속적으로 공인받아 국내 리츠 1위 운용사로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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