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UAM 사업 진출…GS칼텍스·LGU+·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협력

6개사와 컨소시엄 꾸린 제주항공

국토부 UAM 실증사업 참여

"항공사 본업·UAM 사업 연계해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출범’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이사,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최고상용화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사진제공=제주항공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출범’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이사,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최고상용화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이 통신, 모빌리티, 에너지 등 각 산업의 선도 기업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제주항공은 GS칼텍스·LG유플러스(032640)·카카오모빌리티·파블로항공·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의 확산과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과 교통관리 기능 시험을 통합 운용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참가자 선정과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 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을 시행한다.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항공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UAM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UAM 운항자로 기체의 운항과 관련한 전반적인 항공운영을 맡는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사 운용절차와 시스템을 토대로 UAM 표준운항절차(USOM)와 비행계획을 수립하고, 비정상 상황 대응과 운항정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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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버티포트(수직이착륙 시설)를 구축한다. 주유소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있고, 천장 공간이 개방돼 UAM 비행체가 이착륙하기에 적합하다. 버티포트 구축 시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 관리 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상기지국 UAM의 항로에 적합한 이동통신 상공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를 검증하고, 실증사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통신 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 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끊김 없는 이동 지원을 위해 자동체크인과 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함께 교통관리시스템 개발과 연구에도 공동 참여한다.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시장에 1350여대 이상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작을 선주문 받은 UAM 기체 제조사로, 2024년 열릴 파리올림픽에서 시범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경로 설계와 기체 사후관리를 책임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항공운송사업자로서 항공경영 노하우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항공사 본업과 UAM 사업을 연계해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등 항공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컨소시엄 기업과의 UAM 사업 다각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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