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화밤' 임태경·고영열 고품격 무대 선사, "오페라 하우스에 온 듯"

/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캡처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국악 대 성악 맞대결이 펼쳐졌다.



1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23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뮤지컬 배우 임태경, 김호영, 국악인 고영열, 가수 신승태가 출연했다.



'신 명곡 프로젝트'에는 가수 강혜연이 경쾌한 매력이 넘치는 신곡 '와요 와요'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판소리계 아이돌, 고영열은 '천명'을 열창했다. 이를 본 가수 김다현과 김태연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 며 감탄했다. 성악, 팝페라, 뮤지컬 장르를 모두 섭렵한 임태경은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장민호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호영과 신승태가 각각 임태경, 고영열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입성하면서 고영열, 신승태,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 황우림까지 붐팀, 임태경, 김호영, 홍지윤, 김다현, 강혜연, 전유진까지 민호팀으로 맞섰다.



국악 대 성악 맞대결의 주인공 첫 번째는 99점 보증수표 가수 전유진이 나섰다. 그는 김태연을 지목하며 "밟아보겠다"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연은 "물어버리겠다"고 반격,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연은 '한오백년'으로 절절한 감성을 뿜어내며 96점을 얻었다. 전유진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짙은 울림을 안기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번째로 등판한 강혜연은 절친, 가수 황우림을 택했다. 황우림은 유혹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벤치'를 열창했지만 '자갈치 아지매'로 매끄러운 고음을 터트린 강혜연이 99점을 획득해 승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판세를 뒤엎을 역전 기회를 노리며 신승태가 출동하자 금박 옷으로 치장한 김호영이 나서며 빅 매치가 이어졌다. 선공에 나선 김호영은 극강 텐션을 발산한 '짝사랑'으로 100점 축포를 터트렸다. 신승태는 촉촉한 감성으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불렀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가수 정동원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그는 "빨간 운동화, 주문을 걸어"라는 힌트와 함께 행운 요정이 1세대 고막 여친임을 알리고 사라져 웃음을 안겼다.

3대 0으로 성악팀이 앞선 가운데 네 번째 주자 가수 은가은은 가수 홍지윤을 불러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은가은은 '흥보가 기가 막혀'를 고영열, 신승태, 김태연와 함께 불러 98점을 받았다. 임태경은 "홍지윤 대 국악팀 전체 대결이냐"며 반발했다. 홍지윤은 임태경의 뮤지컬 '서편제'를 재밌게 봤다며 '살다 보면'을 열창했다. 다음으로 고영열은 김다현에게 정면 승부를 청했다. 김다현은 한층 성장한 감수성을 폭팔시키며 '여자는 눈물인가 봐'로 97점을 획득, 고영열은 "점수를 떠나서 존경스럽다. 표현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고영열은 '청춘을 돌려다오'를 특유의 동굴 저음으로 열창해 100점을 받아냈다. 스페셜 무대에는 임태경, 홍지윤, 전유진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뤘다. 고영열과 양지은은 독보적인 소리꾼답게 '한네의 이별'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2대 3 양 팀 박빙의 상황에서 행운본부장 정동원은 행운요정H, 가수 박혜경을 소환했고 '안녕'으로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박혜경은 '잃어버린 정'을 선곡해 시간을 빗겨간 목소리로 96점을 받았다. 이어 역전을 노리는 양지은과 왕좌를 지키려는 임태경의 결전의 순간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노래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농도 짙은 감성을 선보이며 96점을 얻었다.

이에 맞선 양지은은 어릴 적 애창곡, '나 가거든'으로 가창력을 뿜어내며 99점을 기록,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대반전은 따로 있었다. 고영열이 행운권에서 승패 교환권을 뽑으며 승패가 뒤바뀐 것. 성악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 대반전이 일어나며 대결은 마무리됐다.


전세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