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 등록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 측은 11일 자료를 내 6·1 지방선거 슬로건을 ‘서울 전문가, 준비된 미래!’로 정했다고 밝혔다.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 후보는 당일 바로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14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에 취임한 오 후보는 1년간 서울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70여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 시장 측은 “최근 임대주택 혁신방안, 서울형 고품질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방안 등을 발표했고 취약계층 4대 정책(생계, 주거, 교육, 의료)의 기본골격을 완성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비전 경쟁’과 ‘정책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준비된 서울 전문가’와 대통령 견제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준비 없이 출마한 ‘실패한 인천시장’과의 대결”이라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누가 시민 삶 속에서 능숙하고 유능한 시정을 펼칠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최초의 4선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오 후보는 2010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8월 학교 무상급식 투표 무산으로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20년 7월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3선 서울시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