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주택 41만호 공급··용산 AI·동북부 바이오 특구 조성

"오세훈답지 않게 토론을 두려워서 기피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공공주도 개발을 통해 서울에 4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만호 주택공급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북부(마곡-강서) IT 벤처특구, 중심부인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AI특구, 동북부(홍릉-태릉-창동)에바이오특구를 조성해 직주근접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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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공 주도 신속 개발로 공공주택 10만호를 공급해 현재 9% 수준에 불과한 임대주택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리겠다"며 "정량적인 물량지표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공급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 공공주택 지하 도심 물류센터 허브 구축 △누구나집 2만호 무주택 서민 공급 △노후 주거 재정비, 유휴부지 활용 중저가 주택 공급 △재건축 용적률 500%로 상향 △30년 이상 노후주택 안전진단 폐지 등도 제안했다.

송 후보는 실물자산 기반의 코인을 발행해 개발수익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송 후보는 "이 코인은 관념적인 비트코인·이더리움과는 달리 실물자산이 뒷받침된 실질적인 가치전환 가상화폐"라며 "국민 참여 부동산 코인으로 개발이익 전체를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경쟁자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현 서울시장)가 TV 토론회를 거부한 데에 대해선 "오세훈답지 않게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기피하시느냐"며 "둘이 토론해 시정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시장 후보의 의무이자 자세"라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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