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2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시황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어 긍정적”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 높은 1만원으로 올렸다.
정연승 연구원은 “선대 확장, 정확한 시황 예측 및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했다”며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는 시황 개선까지 더해져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용선 및 선제적인 중고선 매입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선대 확보, 성공적 시장 예측을 기반으로 고운임 계약 확보, 3) 환율 영향이 종합되면서 외형 및 수익성 개선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운임 상승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으로 이에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6%, 55%로 상향한 7,552억원, 8,23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기존의 투자 포인트였던, 선박 발주 감소에 따른 공급 증가 둔화에 따른 수급 개선은 변함 없다”며 “원자재 수요 변동성은 여전하나, 2분기부터 재고 확충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벌크 운임 강세 전환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봉쇄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블록화가 나타나면서 장거리 수송이 증가하는 등 운항 거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시황 호조의 주요 원인이며, 이는 단순 일회성 이슈가 아닌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1분기 매출액 1조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했다"며 “벌크선 운용 선대는 263척으로 전분기 262척와 유사하나, 중소형선의 비중을 높이고, 장기용선 선박을 76척까지 확대하면서 성공적으로 원가를 통제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1분기 철제, 시멘트 등의 중소형선 관련 물동량 강세가 나타나면서 중소형선 확충 전략이 적중했다”며 “21년 4분기 대선(선박대여)를 통해 고운임 계약을 미리 확보하고, 환율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존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탱커사업부도 신규 VLCC 도입 및 MR 탱커 운임 강세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급격한 연료비 변동 과정에서 우려되었던 수익성 훼손 규모는 제한적이였으며, 운영 선대 확장과 선제적인 고운임 계약 확보 전략이 돋보였던 1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는 시황 강세로 영업이익 규모가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