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천리, 환경부 ‘바이오매스 에너지 전환 실증 과제’ 주관

11개 기관이 컨소시엄 구성…430억원 규모

도시가스 저탄소화·탄소중립 기여 목표

삼천리가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지원 사업 구성도. 사진제공=삼천리삼천리가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지원 사업 구성도. 사진제공=삼천리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지원 사업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천리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그동안 매립·소각되고 미활용되던 동식물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혐기소화해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골자로 한다. 혐기소화는 생분해성 유기물질이 무산소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음식물, 하수 슬러지, 축산 분뇨 위주였던 기존의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 시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자원 에너지화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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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를 비롯해 11개 참여기관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법 개발과 실증 시설의 시공, 설치, 설계, 운영 등 사업화를 연구한다. 연구비는 총 430억원 규모다.

삼천리는 이번 실증과제 연구를 통해 향후 연간 80여 톤에 이르는 바이오매스를 수급해 바이오메탄 120만Nm3을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메탄 공급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2050년까지 5배 규모로 확대한다. 또 에너지 전환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탄산시장에 판매하거나 메탄화와 수소화 등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데까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이번에 수행하는 과제는 실제 바이오매스 처리장과 바이오메탄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실증화까지 실질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증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도시가스 저탄소화, 이산화탄소 포집, 그린수소 생산·공급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며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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