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해외 시장 확대와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G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3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 늘어난 1조 4026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견인했다. 올 1분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45.1%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7%포인트 높아진 규모다. KT&G 측은 "릴 하이브리드 2세대 중심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로 국내 스틱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외 담배 판매도 늘었다. 해외 일반 담배 판매량은 115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중동·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의 수출량이 회복됐고,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진출국은 총 25개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KT&G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