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028300)의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이 임상 3상 막바지에 이르면서 미국 대한암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LB의 관계사인 노터스(278650)의 무상증자 소식도 주식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종가 기준 HLB는 전날 대비 9% 상승한 3만 3800원에 마감됐다. 장중 고가로 3만 6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HLB의 주가 상승은 이틀 연속 계속 되고 있다. 전날 HLB의 종가는 7.27% 상승한 3만 1000원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HLB의 리보세라닙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HLB는 현재 리보세라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미국·유럽·아시아 등 13개 국가에서 543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모두 끝냈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암 조직의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 억제와 면역 세포의 정상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경구용 항암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리보세라닙을 간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은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며 “미국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3상 관련 데이터는 ASCO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6월 권위있는 ASCO라는 암 학회에서 임상 3상과 관련한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LB관계사인 노터스의 무상증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터스는 9일 기존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노터스의 주가도 24.94%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800만 주에 육박했다. HLB 관계자는 “HLB가 노터스의 대주주다 보니 노터스 주가와 연동된 지점도 있다”면서 “실제 노터스 주가가 상승하면 주가가 동반 상승한 적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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