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255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낙폭 과대 인식에 반등 시도를 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6포인트(1.33%) 오른 2583.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93포인트(0.78%) 오른 2570.01에 출발해 현재 258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1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3억 원, 32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미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 레벨(0.96배)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돌발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지수의 추가 하락 여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이 상승세다. 전날 미 증시에서 전기차주 리비안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2.06%), 삼성SDI(006400)(2.66%), LG화학(051910)(5.0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비교적 눈에 띈다. 삼성전자(005930)(1.54%), SK하이닉스(000660)(2.29%), 현대차(005380)(2.4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71포인트(1.52%) 오른 846.3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홀로 564억 원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은 524억 원, 기관은 19억 원을 팔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선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1포인트(0.33%) 내린 3만 1730.3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하락한 3930.08에 마감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며 전일 대비 21.24포인트(1.24%) 오른 1만 1370.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