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24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5선 의원 대거 경선

민주당 24일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김진표·안민석·이상민·조정식 출마의사

부회장에는 김영주 유력…연속 ‘여성 부의장’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오는 24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출일이 지방선거 직전임을 고려해 과도한 선거운동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는 5선의 김진표·안민석·이상민 의원 등 5선 의원 대부분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선 조정식 의원은 1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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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 분과위원회 1차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는 24일 오전 10시께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부의장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 임기가 종료되기 5일 전까지 신임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이를 고려해 선출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5월 29일까지다.

민주당은 통상 절차대로 국회의장·부의장을 선출하되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일이 지방선거 8일 전임을 고려한 조치다. 오 대변인은 “당규 110조에 의거해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며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후보자들이 의원에게 보내는 친전과 단체 문자메시지는 각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 운동은 자율적으로 허용하되 정견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오는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17일 오후 3시에는 후보자 기호 추첨이 진행된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5선 의원 대부분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김진표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이 유력했으나 이 의원, 안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경선이 됐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어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고 알려졌다. 부의장 후보로는 김영주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김영주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하려 한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상희 부의장을 이어 ‘여성 부의장’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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