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업비트·고팍스에 이어 빗썸까지…국내 거래소 잇달아 루나 상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고팍스가 루나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13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5월 20일 12시를 기점으로 루나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지원이 종료되면 업비트는 루나에 대해 에어드랍, 월렛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등의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 입금은 이미 공지 시점부터 중단됐고 출금은 내달 19일까지 가능하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종료 시까지 급격한 시세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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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밝힌 루나 상폐 사유는 루나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와 가격 변동이다. 또 스테이블코인 테라(UST)와의 연동 작업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점도 상폐의 주요 사유로 들었다.

업비트와 함께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도 “5월 11일 투자유의 지정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 입금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스테이블코인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폐를 결정했다.

고팍스 역시 루나와 테라KRT의 거래 및 입출금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입금과 거래지원을 오는 16일오후 3시부터 중단하며 출금은 내달 16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고팍스는 "해당 가상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한다"고 알렸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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